이혜성 "얼굴 빵떡 같다'는 말 상처 안 받아…악플러가 무례한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9.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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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혜성이' 영상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혜성이' 영상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악성 댓글에 상처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이혜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라디오 DJ였던 혜디가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 솟아라 자존감. 가사를 꼭 들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혜성은 "자신감 충전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나. 살이 쪄서 거울 보기가 싫거나 하는 일이 잘 안돼 위축될 때 텐션을 올려줄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저는 책이나 음악에 의지한다"고 밝혔다.

이혜성이 추천한 첫번째 노래는 팝 가수 앤 마리의 'Beautiful'(뷰티풀)을 추천하며 "가사가 주옥 같다"며 "가사를 알고 들으면 노래 들을 때 감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성은 '우리는 타고난 자연스러움을 가지고 있고, 이건 우리 일부분이야', '누군가 너를 깎아내리거나 함부로 대할 때 되받아 칠 수 있어. 우리는 다 아름다워' 등의 가사를 하나하나 읽어내려 갔다.

이혜성은 한 친구의 일화를 전하며 깊이 감정이입하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성은 "잘 먹는 친구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잘 드시는 데 말랐다'고 하자 다른 사람이 '저 분은 편차가 좀 있다'고 했다더라. 그걸 전해 듣는 내가 '감히 내 친구한테 그런 말을 해?'라며 화가 났다. 그걸 되받아치면 좋겠다 싶었다. 가만히 듣고만 있는 건 너무 속상하지 않나.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말하고 싶다. 무례하다"며 분노했다.


이때 제작진은 이혜성을 향해 "(친구에게) 감정이입한 것 같다. '빵떡으로 나오는 것 같네요'라는 댓글에 상처 받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혜성은 "맞다. 전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어쩌라고?'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무례한 거지 않나. 이제는 내가 상처 받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잘못 된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척, 다이어트 안 하는 척을 하고 싶었다. 그게 멋지다고 생각한 건데 이제는 솔직하게 말한다. '저는 먹는 대로 살찌는 타입인데 운동하면 잘 빠진다'는 내 고민들을 솔직하게 말한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혜성이' 영상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혜성이' 영상 캡처
이혜성은 최근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부어있는 상태면 민소매를 절대 안 입었는데 내가 민소매를 아무렇지 않게 입고 있더라. 20대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땐 팔이 완벽하지 않으면 민소매를 절대 안 입었다. 이젠 아무렇지 않게 입고, 친구한테 팔이 두꺼워졌다고 말하고 있더라. 내가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팔뚝이 두꺼울 수도 있고 빼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쿨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성은1992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1세다. 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20년 5월 사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이혜성은 2019년 15살 차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열애를 인정했으나 지난 2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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