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치/사진=아파트멘터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49조원으로 추정된다. 2016년 대비 20조원 이상 성장했다.시장은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나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2021년 소비자 시장평가지표에 따르면 설비 하자 등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568건으로, 전년(412건)대비 38% 정도 늘었다. 상세 피해유형은 하자보수 미이행·지연, 자재품질·시공·마감 불량이 각 1, 2위를 차지했다.
서초래미안리더스원 내부 인테리어/사진=아파트멘터리
기존 리모델링 시장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AS(사후처리) 분야도 개선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완공 즉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마감확인서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리모델링 이후 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시공업체가 폐업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을 시 하자보수를 처리할 방안이 없었는데, 아파트멘터리는 전담 AS센터인 'A케어센터'를 설립해 완공 후 1년까지 사후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아파트멘터리와 시공 계약을 맺은 고객들을 위한 금융상품인 'A-페이'를 내놓은 점도 관심을 이끈 대목이다. 회사 측은 "A-페이는 최대 5000만원까지 무이자 12개월 할부 지원으로 목돈 마련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데다 신용등급 조회를 위한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신분증과 연락처 만으로 간편하게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파트멘터리 김준영, 윤소연 공동대표/사진=아파트멘터리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주로 3차원(D)시뮬레이션 기술 고도화,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 등 내부 디자인 R&D(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밸류체인 상의 우량기업 M&A(인수합병) 등에 쓸 계획이다. 윤, 김 대표는 "홈퍼니싱 PB브랜드와 자재PB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싱가포르 등 글로벌 진출을 통해 'K-리빙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삼천리자산운용 이창석 부대표는 "아파트멘터리는 DX 기술을 통해 가격 및 계약 표준화, 공정 개선, 금융상품 도입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주거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하형석 수석은 "현금 비중이 높은 인테리어 시장에서 디지털 결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투자했다"면서 "인테리어 할부 상품 등 신한금융그룹과의 다양한 협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