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은 이날 보도자료와 공시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해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라이크기획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종료 통보는 주주 반발을 고려한 이 프로듀서의 결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가 라이크기획 간의 계약 문제 개선 방안을 이날까지 발표하라고 촉구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31일 열린 에스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으로 올린 곽준호 감사 선임안이 가결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8월에 보낸 공개 주주서한에서 "9월15일까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과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전 주주에게 서면으로 발표해달라"며 "만일의 경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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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듀서의 결단으로 에스엠의 시간 외 단일가도 치솟았다. 공시 이후 시간 외 단일가는 9.92% 오른 7만900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원 이상 늘어난다고 본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에서 손을 뗄 경우 에스엠의 음반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다.
에스엠 측은 "이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