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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부품 없어 못고쳐요"...부랴부랴 부품 조달 나선 삼성전자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2.09.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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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플러스. /사진=삼성전자갤럭시노트10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년 전 출시한 '갤럭시노트10' 플러스의 메인보드 부품 재고가 부족해 고객들이 수리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부품 생산에 돌입했지만 최소 일주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되는 부품도 A급(정품) 부품이 아닌 R급(리퍼)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갤노트10의 메인보드 부품 재고가 없어 수리를 요청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출시된 갤노트10 시리즈는 현재도 많이 쓰이는 인기제품이다.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로 나뉘는데, 플러스 모델만 메인보드 부품의 재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예비 부품 보유 기간은 4년(국내 기준)이다. 해당 기간 내에는 반드시 예비 부품을 보유해 고객이 수리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 2019년 출시된 갤노트10의 예비부품 보유 기간은 내년인 2023년까지다. 그런데 메인보드의 특정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예비부품 재고가 부족해진 것이다.



삼성전자 고객센터는 "현재 갤노트10 플러스의 메인보드 A급·R급 부품 모두 재고가 없다"며 "일반 모델의 경우 R급 부품은 전국에 1000개 정도 보유하고 있지만 A급 부품은 없다"고 안내했다.

A급 부품은 배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정품이다. 반면 R급 부품은 중고 기기를 재사용(Refurbish)한 리퍼 부품이다. 메인보드 기준 부품 교체 비용은 A급이 약 34만원, R급은 약 16만원이다. 성능에선 별 차이가 없지만 내구성 등에서 A급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항의가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부랴부랴 국내 중고 갤노트10 제품을 수집해 R급 부품 수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급 메인보드 부품 역시 재생산될 예정이지만 최소 1달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엔지니어는 "R급 부품은 지금 신청하면 일주일 후 받아볼 수 있지만, 해외에서 생산되는 A급 부품은 정확한 생산 일정을 보고받지 못한 상태라 1~2달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인보드 외 갤노트10의 다른 부품 수급은 무난히 이뤄지고 있다. 갤노트10 이외의 다른 기기들은 재고 부족관련 민원이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10의 배터리 등의 부품과 다른 모델들의 수리 문제와 관련해 민원은 없고, 부품 수급이 현재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순차적으로 부품 공급이 되고 있으며 향후 제품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품 추가 공급 등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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