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금수저·가우스전자 안방극장으로 찾아간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2.09.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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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웹툰/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NAVER (180,700원 ▲1,100 +0.61%)) 웹툰IP(지식재산권)가 하반기에도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활발하게 변신한다. 네이버웹툰은 15일 올해 하반기 웹툰 및 웹소실 IP 기반의 영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웹소설 '법대로 사랑하라'는 지난 5일 오후부터 KBS 2TV 월화드라마로 방영을 시작했다. 검사 출신 건물주 김정호와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누적 다운로드 2500만회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웹소설이 원작으로, 2019년 웹툰으로 제작됐다. 배우 이승기, 이세영, 김슬기, 오동민 등이 드라마 주연으로 나온다.

네이버웹툰 '금수저'(HD3)도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배우 육성재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흙수저'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후천적 '금수저'가 되는 인생 어드벤처물이다. 금수저 원작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중국어, 대만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활발히 연재됐다. 드라마 '금수저'는 이달 2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며, 디즈니 플러스와 웨이브에서도 스트리밍된다.



곽백수 작가의 '가우스전자'도 9월 30일 밤 9시 ENA 새 금토드라마로 첫 방영된다. 웹툰 '가우스전자'는 2011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약 8년간 연재된 장수 웹툰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특히 글로벌 누적 조회수 26억 뷰를 달성해 장수 웹툰으로서의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배우 곽동연, 고성희가 주연을 맡으며, 올레tv와 seezn(시즌)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은 올 하반기 MBC 드라마로 공개된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궁궐 사기극이다. 2015년 웹소설로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2019년 웹툰으로 제작됐다. 웹툰은 중국어, 대만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연재된 바 있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도 올 하반기 드라마로 선보인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대기업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는 취준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ENA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영화 '오케이마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김형민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조석 작가의 '문유'는 웹툰 최초로 4DX로 재탄생한다. SF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4DX문유'는 오는 10월 12일 극장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코미디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 IP사업 실장은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다양성을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웹소설 IP가 영상화를 대거 앞두고 있다"며 "웹툰과 웹소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새로운 근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을 영상화해 전 세계를 무대로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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