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럼에서 김영훈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사진=대성그룹
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포럼은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다. 올해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양자: 생명의 근원을 넘어 미래산업을 개척하다' ('What is life? The Quantum ? A new frontier in biotechnology)'를 주제로 열린다. 2017년 시작된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은 그간 바이오테크를 활용한 미래 에너지 확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 난치병 치료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다뤄왔다.
또 지난 수 백 년간 풀지 못했던 식물의 광합성 원리 또한 양자역학적 현상을 통해 밝혀냈다. 광합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양자 결맞음(quntum coherence)이라는 현상을 통해 식물이 태양광을 95%의 높은 효율로 생체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신진 과학자들을 위한 별도의 세션도 마련된다. 배준우 카이스트 교수는 양자 원리의 정보 응용 및 양자 성질의 검증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박민희 카이스트 교수는 후성유전조절을 위한 분자 구성 요소의 이해와 활용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에 대한 비전을, 이준구 포스텍 교수는 단백질번역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생화학 반응의 원리를 응용한 연구 실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양자생물학은 기존의 생물학 이론으로는 풀지 못했던 많은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인구감소 등으로 국가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이 시점에 우리 나라가 선제적으로 양자생물학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기를 희망하며, 이번 포럼이 새로운 도약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