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U+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CEO)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하고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하다"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을 이해해야 하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4대 플랫폼 전략을 수립한 취지를 설명했다.
황 사장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가 '구독'과 '루틴'"이라며 "이에 맞춰 지난 7월 구독플랫폼 '유독'을 출시했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펫, 여행 등 연계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5년 후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IPTV→OTT TV, 아이들나라→키즈 넷플릭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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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장은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 서비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확대하고, 선생님과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아울러 유치원 등 B2B 교육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시장에 'K-교육'을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 아이들나라가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 하다보니 고객의 이용패턴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자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만들기 위해 '키즈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각각의 플랫폼 사업에서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이 적용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R&D(연구개발)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의 플랫폼화가 시장에 안착되면 광고·커머스·B2B 등 다른 사업영역으로도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이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