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반등한 코스피…굳건한 '태조이방원' 王 자리 지킨다](https://thumb.mt.co.kr/06/2022/09/2022091509285847070_1.jpg/dims/optimize/)
15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55포인트(0.11%) 상승한 2413.97, 코스닥지수는 1.12포인트(0.14%) 상승한 784.05를 기록 중이다. 전날(14일) 미국의 물가 충격으로 1% 이상 하락했던 한국 증시가 충격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선 종목별 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중 올해 주도주로 꼽히는 '태조이방원'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 초(1월3일)부터 전날까지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각각 48.52%, 268.87% 뛰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325,000원 ▼7,500 -2.26%)은 약 7개월 만에 주가가 50만원 선을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보다 1500원(0.3%) 상승한 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 (339,000원 ▼4,500 -1.31%)도 같은 기간 동안 7000원(1.14%) 상승한 6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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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방산, 원자력 관련 종목들도 이날 오름세다. 조선주인 현대미포조선 (113,200원 ▲10,600 +10.33%)(3.45%), 대우조선해양 (30,950원 ▲1,950 +6.72%)(5.28%), 삼성중공업 (11,870원 ▲920 +8.40%)(2.5%),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8,500원 ▲5,000 +1.70%)(0.38%), 현대로템 (47,750원 ▲3,950 +9.02%)(0.35%), 원자력주인 두산에너빌리티 (18,870원 ▼60 -0.32%)(2%), 비에이치아이 (9,010원 ▲420 +4.89%)(2.83%), 한전KPS (38,850원 ▲750 +1.97%)(1.35%) 등은 상승 중이다.
개별 기업 이슈로 주가가 하락하는 곳도 있었다. 2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 (114,000원 ▼1,300 -1.13%)는 전 거래일 보다 8300원(-3.53%) 하락한 2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불허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2/09/2022091509285847070_2.jpg/dims/optimize/)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을 회수하는 현재와 같은 흐름에서 경제의 생산성을 개선시키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투자가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며 "현재 주도주로 자리잡고 있는 태양광, 원자력 등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는데 투자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는 게 최근의 현상"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태조이방원이 주도주라고 해서 '묻지마 투자'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 성장산업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과 향후에도 기업들이 '돈을 잘 벌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 산업에서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가 시장점유율을 끌어모을 수 있으면 기업가치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지만 태조이방원의 경우 공공재 성격에 가까워 돈이 된다고 마냥 가격을 올릴 수는 없는 분야"라며 "현재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으나 관련 기업들이 현금을 계속해서 창출할 수 있을지를 비교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