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신작 게임 개발 박차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9.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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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487원 ▲9 +1.88%)가 신작 게임 개발 비용을 확충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은 디지털치료제 임상 준비에도 본격 나선다.



15일 드래곤플라이는 35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1205원이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26억2700만원, 운영자금 150억3700만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64억100만원, 기타자금 8억7900만원 등이다.

드래곤플라이 유상증자 자금으로 PC 온라인 FPS(1인칭슈팅게임) '블랙스쿼드 클래식' 및 콘솔게임 출시 예정인 신작 '토큰파이터'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미래먹거리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선 '게임형 디지털치료제(DTx)' 사업에 50억원을 투입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소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는 '게임형 디지털치료제' 자체를 정식 치료 방법으로 승인해 주고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치료 방식 때문에 급성장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디지털치료제 산업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연 평균 20.5%씩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원명수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들로 발판 삼아 세계 최초 FPS 게임 개발사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래곤플라이 유상증자 일정은 오는 11월 1~2일 양일 간 구주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4일과 7일 2영업일 동안 실권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1월9일 주금납입일을 거쳐 11월22일 신주를 상장시킬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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