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자산운용' 설립당시에는 리츠 자산관리회사가 자산운용업을 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코람코는 자회사를 설립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했다. 2016년 12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되며 리츠와 부동산펀드의 겸업이 허용됐지만 코람코는 법 개정 후에도 모회사는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전담하고 자회사는 부동산펀드를 주력으로 각각 성장해 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4800억 원을 들여 거대(Messive)급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다.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향후 큰 폭의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인더스트리얼 자산들을 확보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리츠운용본부를 신설하고 내부 리츠 전문인력과 외부 리츠전문가 채용을 통해 리츠 AMC로서의 진용을 갖추고 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부동산펀드 운용으로 축적한 부동산투자 노하우와 대한민국 1위 리츠 운용사인 모회사와의 시너지로 국내 리츠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와 리츠라는 두 개의 엔진을 달게 된 만큼 향후 빠르고 견고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리츠에 부과되던 일부 세금이 감면되고 각종 규제도 철폐되며 리츠 시장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종합자산운용사는 물론 HDC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등 대기업계열 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들도 리츠를 새로운 먹거리로 정조준해 이 시장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