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유씨피는 증권가가 관심 있게 지켜 보는 하반기 IPO 시장의 대어다. 희망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산출 시 상장 후 더블유씨피의 시가총액은 2조7200억원~3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그대로 상장하기만 한다면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10위권으로 단숨에 진입하게 된다.
더블유씨피의 주 고객은 삼성SDI다. 2018년부터 삼성SDI 판매를 개시해 현재는 장기 공급 계약과 전략적 제휴에 기반한 안정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더블유씨피가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은 2차전지의 핵심요소 중 하나다. 과열과 점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정성 확보, 성능 극대화에 있어 핵심 소재다.
특히 더블유씨피는 2세대 코팅 습식분리막을 제조하는 기업이라는 강점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향상 노력이 지속되며 두께가 얇고 균일한 기공 크기를 형성할 수 있는 습식 분리막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5.5m 폭의 광폭 생산 설비는 더블유씨피의 자랑이다. 지난 7월29일 기업간담회에서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는 "5m가 넘는 폭의 필름을 균일하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2~3배 높은 생산 효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1854억9867만원, 영업이익 404억5798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8%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314.5% 증가했다.
더블유씨피는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국내와 헝가리에 설비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약 20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23억1000만㎡의 습식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