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업과 분산에너지 연계한 스마트팜 컨퍼런스...주최사-주관사 대표 대담 나눠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2022.09.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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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농업과 분산에너지를 연계한 스마트팜 컨퍼런스'가 오는 17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아래는 주최자인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최재철 이사장과 주관사인 한다㈜ 고은영 대표가 지상(誌上)에서 만나 대담한 내용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최재철 이사장(왼쪽)과 주관한 한다㈜ 고은영 대표/사진제공=한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최재철 이사장(왼쪽)과 주관한 한다㈜ 고은영 대표/사진제공=한다㈜


한다 고은영 대표(이하 고 대표) = 바쁘신 중에 기후변화센터(유영숙 이사장)와 함께 '생태농업과 분산에너지를 연계한 스마트팜 컨퍼런스'를 개최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국제박람회기구 의장으로 국내외를 오가고 있는데 생태농업에 대한 애정이 특별한듯 하다.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최재철 이사장(이하 최 이사장) = 농군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땅은 농민의 삶과 자긍심의 근원임을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통해 배워왔다. 다행히 생태농업에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매년 10월 국제생태농업포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2회째이다. 지금은 대학 강의와 국제박람회기구 업무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있지만 2~3년 후 여유가 생길 때 본격적으로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 대표 = 최근 자발적 탄소감축시장과 탄소플랫폼에도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생태농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인지...



최 이사장 = 질소비료와 화학약품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생태농업은 기존 영농 대비 온실가스가 덜 발생한다. 유기농 먹을거리를 만들고 토양도 보호하는 동시에 온실가스까지 덜 발생하니 일석삼조인 셈이다. 그런데 이러한 생태농업의 효과가 단순히 '감탄' 수준에서 머물러선 안된다고 본다. 농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이 탄소플랫폼이다. 생태농업으로 줄인 탄소만큼 수익을 가진다면 농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대표 = 한다㈜가 자발적 탄소감축시장, 탄소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최 이사장 = 최근 한국에서도 자발적 탄소감축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ICT 기술로 구현한 탄소플랫폼도 한국에서 복수로 등장했다. 한다㈜는 컨테이너팜 등 탄소저감활동을 이윤동기를 갖고 진행한다고 들었다. 한다㈜와 같이 자발적 탄소감축활동을 자발적으로 계획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점에서 우선 환영한다. 동시에 독자적인 탄소플랫폼을 구성하기 보다 기존 플랫폼과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자발적 탄소감축활동을 진행하는 플레이어들이 자기들만의 탄소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데 기존 플랫폼으로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다㈜는 중소기업으로서 분산에너지에 여러 탄소저감수단을 개발하여 연결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애로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대표 = 올해 연말 청정수소공급의무화제도(CHPS)가 발표날 것으로 알고 있다. 분산에너지는 대규모 에너지원과 달리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반시설 비용이나 운영비가 더 많이 든다. 그렇지만 대규모 에너지원에 필수적인 송전선로 등을 절약할 수 있고 대규모 에너지원이 닿지 못하는 곳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소규모 분산에너지원의 장점을 정책당국자가 높이사서 대규모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에너지원에게도 CHPS의 인센티브가 고루 나눠졌으면 한다. 한다㈜는 분산에너지 확충을 위해 전국 220개소에 지점을 확충했다.

최 이사장 = 탄소저감수단이 결합할 예정인 분산에너지 확충을 위해 지점을 220개소를 개설했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일이다.

고 대표 = 한다㈜가 전국에 지점을 개설한 이유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기민하게 지역의 요구를 대변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대규모로 석탄을 사용하는 제철소가 있는 포항지역과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새만금 지역이 필요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같을 순 없다. 한다㈜ 본사는 지점장을 통해 지역 동향과 필요한 활동을 파악하여 지속개발 가능한 지역맞춤형 탄소저감수단을 꾸준히 접목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건물일체형태양광 발전, LPG배관망 사업, 에너지AI, 스마트팜 전문회사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는 탄소저감분야에 권위와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다. 이번 행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한다.

최 이사장 = 자발적 탄소저감활동에 의지를 갖고 제도 개선 및 영업망 확충 등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한다㈜ 임직원들의 노고에 성원을 보낸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 본격적인 자발적 탄소감축시장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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