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의 전기와 열원을 이용하여 탄소저감장치를 구동하고 이를 탄소플랫폼에 연결해 저감한 탄소를 환전하는 모델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간 생태농업과 분산에너지를 각각의 주제로 분리해 다뤘지만 이번 컨퍼런스는 양자간 상호 연결고리를 찾고 통섭(융복합)적인 협업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다㈜(대표 고은영)는 분산형 에너지를 전국에 전개하며 축분을 건조해 제철소에 납품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제철소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되며 축산농가도 축산폐기물을 줄이고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다㈜ 분산에너지 융복합 사업 모델(예시). 도시형(상)과 농촌형(하)./사진제공=한다㈜
대표적인 자발적 탄소시장의 참여자로는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베라(Verra)가 있다. 이들은 비영리단체로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아 자발적 탄소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을 배출하는 국내 기업들도 최근 자발적 탄소저감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컨퍼런스는 △(사)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최재철 이사장의 환영사와 △한다㈜ 고은영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다. 이후 △경상대 김필주 교수 △농촌진흥청 성재훈 디지털농업추진단장 △(재)기후변화센터 제시은 개도국협력팀장 △김대봉 ㈜아티에코 대표 △한다㈜ 안희민 전략기획실장이 발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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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교수는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천방안에 대해, 성재훈 단장은 ICT 기반 스마트팜과 농정, 제시은 팀장은 (재)기후변화센터의 탄소감축 글로벌 협력 경험, 김대봉 대표는 탄소플랫폼의 활용방안과 효과, 안희민 실장은 컨테이너 팜 사업에 관해 강의한다.
이들 강의는 '농업 부문에서의 자발적 탄소저감 노력'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진행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솔루션과 ICT 플랫폼 소개, 방법론과 경험, 농업정책을 소개할 방침이다.
최재철 이사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이 자발적 탄소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보다 서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윤동기를 기반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에 참여하는 한다㈜와 같은 기업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가 종료된 후 17일 오후 7시부터 한다㈜는 '분산형 에너지 융복합 사업 발대식'을 갖는다. 한다㈜는 전국 도시의 공공주차장과 농촌의 마을회관에 1MW 이하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여 전기와 열을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국에 220여 개의 지점을 확충했다.
한다㈜는 열을 도심의 공공수영장이나 농촌의 유리온실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리온실의 작물은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수단으로도 기능을 한다. 한다㈜는 분산형 연료전지에 연결되는 탄소저감수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