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췌장암 백토서팁 병용요법 효능 단독요법보다 월등"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9.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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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13,100원 ▼30 -0.23%)는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중간데이터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췌장암 특별 컨퍼런스(Special Conference on Pancreatic Cancer)에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AACR은 이달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다.



메드팩토는 이 행사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폴폭스(FOLFOX)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연구자임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폴폭스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에서 백토서팁 200mg를 1일 2회 투여한 13명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mOS)는 9.3개월이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23.1%다. 38.5%는 암덩어리가 더 커지지 않는 안전병변(SD: stable disease)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임상적 유용성(Clinical benefit)은 61.5%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는 4.2개월이다.



반면 젬시타빈 실패환자 대상 폴폭스 2차 요법(FIRGEM Study)에서 전체생존기간(OS)는 4.3개월, mPFS는 1.7개월, ORR은 0%다. 또 다른 폴폭스 단독 요법(SEQUOIA Study) 임상에서 mOS 6.3개월, mPFS 2.1개월, ORR 5.6%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조밀한 세포외 기질이 암을 둘러싸고 있어 항암제의 접근이 어렵다.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난치병이다. 국내에서 5년 생존율이 9%에 그친다. 발병해도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발견 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10∼15%에 불과하다.

글로벌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22억달러(약 3조677억원)에서 2027년 27억달러로 연평균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드팩토는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 임상뿐 아니라 백토서팁과 5FU/LV/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자 임상(1b)도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 요법 대비 월등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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