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리버리는 iCP-NI의 임상시험신청 사전논의(Pre-IND meeting)부터 FDA에 임상시험 신청서 작성·제출·승인까지 전과정에 걸쳐 랩콥과 함께 확실하게 준비해 제출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20년 기준 많은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협업해 개발과정을 거친 신약들의 FDA 승인 성공률이 87%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임상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FDA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의 검토기간을 거쳐 임상시험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많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들이 개발 중단된 현 상황 속에 강한 기대감과 함께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속해 왔다.
iCP-NI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촉발되는 극심한 염증증상으로 인한 영구적 폐 손상·사망을 막기 위한 중증·위중증 환자 치료를 목표로 한 주사제형 지역사회감염병 치료제다.
iCP-NI는 코로나19 감염 영장류 대상 치료효능평가를 필두로 많은 코로나19 치료효능 결과를 발표해 인정받았다. 또 미국 코방스(현재 랩콥)에서 진행한 소동물·대동물 대상 독성평가를 통해 약리농도의 무독성을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셀리버리 임상개발 책임자는 "이번 FDA 임상시험신청을 통해 비로소 고유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비임상·임상개발까지 이뤄낸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라며 "셀리버리는 이미 유럽(폴란드) 측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심사중에 있으며, 미국 임상신청보다 상당시간 선행됐던 만큼 유럽에서도 곧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월 임상사전논의에서 지적됐던 iCP-NI 비임상동물시험의 종 선정 이유, 최대무독성량(No 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선정 이유 등에 대한 데이터를 8개월간 추가실험을 통해 실험적으로 완벽히 제공해 파일링에 반영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CP-NI를 포함한 복수의 라이센싱-아웃(L/O) 후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기술 TSDT의 가치 상승이 이뤄질 것이고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불치성,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약의 개발 가능성이 대폭 상승됐고 기업의 미래가치가 크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