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이정재, 새 역사 썼다…'亞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쾌거

/사진=에미상 생중계 캡처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새 역사를 썼다.

이정재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제레미 스트롱, '세브란스 : 단절'의 아담 스콧,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를 제치고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국적 배우 중 최초의 남우주연상 수상이다. 그는 에미상에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등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남자 배우상을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시상대에 오른 이정재는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께 감사하다"며 "창조적인 대본을 써줘서 정말 고맙다. '오징어 게임' 팀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영광을 돌렸다.

이어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시상식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친구, 가족,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작품 역대 시청 시간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인기에 힘입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지정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2022.09.13.

다음은 배우 이정재의 주요 수상 내역.

△ 제3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모래시계)
△ S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모래시계)
△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젊은 남자)
△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젊은 남자)
△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젊은 남자)
△ 제2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태양은 없다)
△ 제29회 황금촬영상 연기대상(태풍)
△ 제31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감독주간부문 남우주연상(하녀)
△ 제50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관상)
△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우 조연상(관상)
△ 제24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암살)
△ 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AA 올해의 배우(영화 부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TV부문 드라마 남자배우상(오징어게임)
△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오징어게임)
△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TV부문 드라마 남우주연상(오징어게임)
△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오징어게임)
△ 2022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TV 어워즈 스트리밍부문 드라마 남우주연상(오징어게임)
△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오징어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