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글로벌 시장 이끄는 '조선해운 ETF' 15일 상장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9.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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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글로벌 시장 이끄는 '조선해운 ETF' 15일 상장


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Fn조선해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5일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은 상반기 누적 수주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환경 규제와 에너지 안보가 강화되는 상황에 LNG선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탄소배출량 제한을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LNG선으로 교체 수요 및 신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3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규모의 신조선 발주가 전망된다.

LNG 운반선 수요도 급증세다. 탄소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수요 증가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유럽에서는 러시아 PNG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설계 단계인 LNG 액화 플랜트가 가동단계에 들어서면 약 900척의 LNG 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ANARO Fn조선해운' ETF는 FnGuide 조선해운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FICS Industry 업종 분류 기준 '조선' 및 '해상운수' 업종에 포함된 종목 중 유동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을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다. 지난 7일 기준 현대미포조선(17%), 한국조선해양(16%), 삼성중공업(16%), 현대중공업(13%), HMM(11%) 등이 상위에 올라 있다.

고숭철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CIO는 "'HANARO Fn조선해운' ETF는 중장기적으로 조선해운 빅사이클 초입에서 글로벌시장을 이끄는 국내 우량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할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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