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수출 기대감..목표가 ↑-SK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09.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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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3일 현대로템 (36,800원 ▲2,400 +6.98%)에 대해 K-2 전차 수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7월 발표된 폴란드와의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에는 K-2 흑표전차 980 대 수출 관련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8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까지 약 4조4992억원 수준의 K-2 전차 공급 소식을 구체화해 공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차 이행계약을 통해 납품되는 K-2 전차는 총 180대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전차 운용을 위한 기본 교육 및 물류, 탄약제공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당장 올해부터 K2 전차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연내 인도될 초도 물량은 약 1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2차 이행계약 등이 올해 안 체결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폴란드 K-2 전차 납품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여타 국가들의 경쟁 모델과의 추가 경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K-2 전차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다"면서 "가장 유력한 수출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는 주력전차 사업(BMT)을 추진 중인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K-2 전차의 추가 수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우리나라도 K-2 전차 4 차 양산 사업을 앞두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예산 및 양산 대수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쟁점은 국산 변속기의 도입 여부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양산 사업에 국산 변속기 도입이 확정된다면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제작한 전차의 해외 수출도 머지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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