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년 만에 '파이널 A' 복귀... 대구·김천 파이널 B 확정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09.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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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가 2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그룹 A(상위 스플릿)으로 복귀했다. 반면 대구FC와 김천상무는 나란히 파이널 라운드 그룹 B로 처졌다.

포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가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정규리그 남은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 A를 확정했다.



K리그는 팀당 33경기씩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1~6위는 파이널 그룹 A, 7~12위는 그룹 B로 각각 나뉜다. 이후 각 그룹별로 5경기씩 파이널 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수원FC가 서울전 무승부로 승점 41(11승 8무 12패)을 기록한 가운데, 포항(승점 48)은 수원FC의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포항은 울산현대(승점 62), 전북현대(55)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로 파이널 A를 확정했다. 포항이 파이널 A에 속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포항뿐만 아니라 4위 인천유나이티드와 5위 제주유나이티드도 파이널 A 진입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천은 남은 3경기에서 단 1경기라도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파이널 A에 오를 수 있고, 2경기를 남겨둔 제주도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파이널 A에 속할 수 있다.


파이널 A에 속한 팀들은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리그 우승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경쟁을 펼친다.

10일 전북현대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도열한 대구FC 선수들과 구단에 대한 불만이 담긴 걸개를 펼쳐 보이고 있는 팬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10일 전북현대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도열한 대구FC 선수들과 구단에 대한 불만이 담긴 걸개를 펼쳐 보이고 있는 팬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반면 대구FC와 김천상무는 앞서 최하위 성남FC에 이어 이날 나란히 파이널 B가 확정됐다.

대구는 10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북현대에 0-5 대패를 당하며 승점 31(6승 13무 12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세 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던 대구는 정규리그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년 만에 파이널 B로 떨어지게 됐다.

같은 시각 김천도 홈에서 제주에 1-2로 역전패를 당해 파이널 A 진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로써 대구와 김천은 일찌감치 파이널 B가 확정된 최하위 성남에 이어 파이널 그룹 B가 확정돼 남은 시즌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날 나란히 패배한 김천과 대구가 나란히 승점 31로 10위, 11위에 처진 가운데 최하위 성남 역시 이날 강원FC전 0-4 대패로 승점 2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들이 뒤쫓고 있는 '잔류 마지노선' 9위 수원삼성은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3을 기록 중인데, 3경기를 남겨둔 수원 역시 6위 강원과의 격차가 이미 9점인 데다 다득점에서도 15골이나 뒤져 있어 사실상 파이널 B가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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