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오른쪽)가 영국 런던 의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모습.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9/2022090907304457240_1.jpg/dims/optimize/)
9일 뉴스1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64년 동안 후계자 신분이었다. 그는 1948년 12월15일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인 조지 6세가 1952년 숨진 뒤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으로 즉위했으며 찰스3세는 1958년 어린 나이에 후계자가 됐다.
영국의 전문가들도 찰스 3세의 재위가 길게 가지 못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왕실 작가 필 댐피어(Phil Dampier)는 언론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찰스 3세의 통치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라며 "(찰스 3세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제 그의 아들인 윌리엄 왕자 부부를 눈여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다이애나비의 모습.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9/2022090907304457240_2.jpg/dims/optimize/)
이후 다이애나비는 언론을 통해 찰스 3세가 카밀라 파커 볼스(Camilla Parker Bowles)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찰스 3세는 다이애나비가 사망한 뒤 카밀라 파커 볼스와 결혼했고, 이로 인해 영국 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기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인들은 찰스 3세가 아닌 그의 아들 윌리엄 왕자가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찰스 3세는 2010년대에 들어 부정적 이미지를 회복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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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지난 5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우크라이나 난민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9/2022090907304457240_3.jpg/dims/optimize/)
또 그는 자선 사업에도 힘을 썼고, 특히 기후 변화 등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찰스 3세는 420여개의 자선 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100년 후에도 군주제가 유지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영국인 41%만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18~24세 연령층에서는 "군주제 유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