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서 12월 분양 예정 주요 아파트/사진제공=부동산R114
전문가들은 집은 주식처럼 매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즉 시점이 아니라 '입지'를 더 중요하게 보라는 조언이다. 최근 구축 아파트들도 가격이 조정되고 급매물도 나오는 만큼 청약과 장단점을 따져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청약 가점이 낮다면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지금이 당첨될 수 있는 적기일 수도 있다.
GS건설이 분양하는 '휘경3구역주택재개발'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 중 71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1호선·경의중앙선 회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대학가 상권이 발달해 있다. 경희의료원, 서울성심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깝다.
분양 일정은 시장과 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연내 상반기 분양을 예고했던 '둔촌주공', '신반포15차', '이문3구역' 등의 분양 일정은 9월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집값 바닥 시점보다, 아파트 입지·구축 아파트·분양 장단점 따져야하반기 청약 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이라도 고분양가이거나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지는 수요자가 외면할 수 있다. 분양가와 단지별 입지, 지역별 공급량 등의 변수에 따라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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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면서 주택 매수심리 위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7일 "부동산 시장은 지금 많이 급등한 상태"라면서 점진적인 하락을 강조, "(지금보다) 10% 떨어뜨린다"라는 수치를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 바닥 시점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지금은 '어디에 있는 아파트'를 살지에 집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집값이 고공 행진할 때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청약이 유리했지만, 지금은 구축 아파트도 가격 조정이 있기 때문에 급매물건과 분양 등을 잘 따져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청약 경쟁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은 지금이 오히려 당첨될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