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떡값·용돈...여윳돈 묻어둘 펀드·ETF는?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09.1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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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떡값·용돈...여윳돈 묻어둘 펀드·ETF는?


명절에는 상여금, 떡값, 용돈, 세뱃돈 등이 생긴다. 이번에도 추석을 맞아 지급받은 상여금이나 떡값을 시드머니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보인다. 자녀가 추석 용돈을 두둑하게 챙겼다면 재테크 습관을 길러줄 수 있고 상여금을 받아 여윳돈이 있으면 재테크 입문을 할 수도 있다.

추석을 맞이해 여윳돈이 생긴다면 맡겨둘 만한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는 무엇이 있을까.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추천한 상품을 살펴봤다.



삼성자산운용,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와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는 소액으로 전세계 23개 선진국 1500여 개 기업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ETF다. 글로벌 선진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MSCI World Index를 추종하며 섹터별로 보면 IT, 금융,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등 MSCI와 S&P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의 11개 부문에 모두 투자하고 있다.



2016년 8월 상장된 이후 최근 3년 수익률 44.8%, 5년 수익률 73.1%, 설정 후 수익률 104.3%으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유일의 ETF다. KOFR이란 금융위원회 주도로 지난해 11월부터 산출하기 시작한 한국의 무위험지표금리로,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이 ETF는 지난 4월 상장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국내 ETF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해 현재 2조3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611개 ETF 중 순자산 규모는 6위에 달한다. 특히 상장 이후 단 한번도 손실이 발생한 적이 없는 '손실일 제로' ETF로 알려지면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파킹 통장 목적으로 본격 활용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평생소득TIF,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평생소득TIF(타깃인컴펀드),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투자자를 위해 인컴 중심으로 운용한다.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높은 인컴이 발생하는 부동산인프라 실물자산에 투자하며 한국투자자 관점에서 리스크앤리턴(Risk & Return)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국면에 적합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시행하는 펀드다.

또 수익원천에 따라 다양한 인컴 수익을 꾸준히 쌓는 멀티인컴전략과 정기예금+a 기본수익을 확보하는 기본수익전략을 바탕으로 인컴을 마련한다. 시장 변동에도 중립적 성과를 내는 시장중립전략과 자산가격 상승으로 자본수익을 얻는 자본수익전략으로 분산투자 효과 극대화를 추구한다.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는 인컴 자산군을 미국 배당주, 미국 우선주, 미국 국채(중기), 미국 투자등급채권(단기), 미국 투자등급채권(중기), 미국 하이일드채권, 미국 전환사채, 미국 대출채권, 신흥국 국채, 글로벌 리츠 총 10개로 분류해 ETF 12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ETF 비교지수는 'INDXX Multi Asset Income Index'다. 해당지수는 인컴 자산군에 투자하고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조건을 만족하는 미국 상장 ETF를 대상으로 AUM(운용자산) 및 거래대금을 종합한 점수를 산출해 편입종목을 결정한다. 미국 국채(중기) 및 미국 배당주 자산군에서는 2종목을 선정하며 나머지 8개 인컴 자산군에서는 1종목을 선정해 총 12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한다.

이 ETF는 월분배 상품으로 매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분배금을 생활비나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장점도 있다.

KB자산운용, KB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
KB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ETF는 유럽의 탈탄소 움직임 가속화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상원통과 영향으로 최근 6개월수익률 25.77%, 연초이후 수익률 19.60%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장기 모멘텀이 존재하는 유망 테마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변동성이 높은 클린에너지 테마의 특성상 단기보다는 장기,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투자가 유리하다.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중개형ISA 계좌 등 세제 혜택이 가능한 계좌에서 매수 불가능한 ICLN과 달리, 동일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는 세제 혜택이 가능한 계좌에서 매수함으로써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는 국내 상장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다.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관계인 만큼 향후 국고채30년물 금리가 하락 한다면 높은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시중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금리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중장기 투자 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활용해 볼 만한다. 다만 변동성이 높고 국고채30년물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자본 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여윳돈이 생기면 투자할만한 상품으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 투자를 권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집단으로 성장한 삼성그룹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그룹주는 시장지배력, 재무전전성,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단일그룹이지만 업종분산이 폭넓게 돼있는 그룹으로,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것은 국내 업종별 초일류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이 펀드는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 이상의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는 글로벌 전기차 자율주행 공유차 등 모빌리티 전반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펀드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7일 기준 설정액이 1조2372억원에 달한다.

모빌리티 혁신이 지속되면서 전기차 등 모빌리티 분야는 성장성이 가장 높은 동시에 가시적 성장세를 입증하는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0%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자산운용, 신한 얼리버드펀드
신한자산운용은 명절 재테크 수단으로 지난 10년간 시장을 꾸준히 압도해온 '신한 얼리버드펀드'를 추천했다.

얼리버드펀드는 지난 10년 동안 시장을 매년 평균 6%가량 꾸준히 압도해온 신한의 명품 펀드다. 특히 지난 3년 수익률은 55.49%에 달해 시장을 36.08% 따돌렸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공모펀드에서 유출되는 상황에서도 최근 2년동안 설정액이 3배가까이 증가했다. 탁월한 성과의 바탕에는 얼리버드펀드 특유의 선제적 리서치가 있다.

얼리버드펀드는 명칭에 맞게 현재의 주도주에 투자하는 한편 차기 주도주가 될 기업들을 발굴해 저평가 구간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반면 적정주가에서는 과감히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꾸준히 반복한다. 종목에 대한 깊은 분석을 바탕으로 펀더멘털 확신도가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 한화 LIFEPLUS TDF
한화 LIFEPLUS TDF는 유연한 전술적 자산 배분과 차별화된 환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실제로 코로나로 심각한 하락을 맞이했던 2020년 2~4월, 기간 변동성은 2045 빈티지 기준 29.2%로, 동일 유형 대비 가장 낮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과 주식시장이 보완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해외 주식 투자 시 환헤지를 시행하지 않는 전략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타겟인컴펀드(TIF)는 리스크 기반의 체계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고객에게 최대한 오랜 기간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타 운용사 TIF가 '인컴'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비해 한화 LIFEPLUS TIF는 '변동성' 관리에 집중한다.

단순 금액별 자산 배분이 아닌 위험 배분에 기반한 전략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장기 연간 변동성을 4~6%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일반적인 시장 상황은 물론 인플레이션, 시장 급락 시에도 포트폴리오 가치가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는 금융자산의 실질 가치를 보전하는데 유리할 뿐 아니라 투자재원을 최대한 보전해 자금 인출 기간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자산운용, 우리프랭클린테크놀로지펀드
우리자산운용은 디지털 전환 테마에 투자하는 '우리프랭클린테크놀로지펀드(이하 우리테크펀드)'를 추천했다. 올해 4월 출시된 이 펀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지수대비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의 조나단 커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정학적 위험이 시장 변동성을 심화시켰지만,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며 "장기적인 성장 기회는 여전히 있다"고 판단했다.

일정 비중을 비상장기업에 투자한다는 점도 우리테크펀드의 특징이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프랭클린 템플턴 운용팀이 상장회사뿐 아니라 참신한 제품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비상장 회사에도 최대 10%까지 투자해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한다. 우리테크펀드는 20년 이상의 우수한 장기 트랙 레코드를 보유, 중장기 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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