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독일의 폭스바겐(71만대)이 차지했다. 지난 2019년 12만대를 판매해 6위에 머물렀던 폭스바겐은 2021년에 판매량이 475.7% 급증하면서 2위였던 중국 비야디(BYD)를 제쳤다.
전기차 시장은 커졌지만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대비 226.3% 증가한 660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교역 규모도 742억달러에서 1887억달러로 150% 이상 늘었다. 반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8455만대로 2019년보다 9.7%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전기차 판매 급증 이유로 정부 지원과 소비자 수요 확대 및 차종 다양화 등을 꼽았다. 협회는 "전세계 전기차 정책 지원금이 2021년 기준 전년대비 2배인 30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보조금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저탄소·친환경 트렌드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기준 전세계 전기차 모델은 지난 2015년 대비 5배인 450개로 증가하는 등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