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 6·25 피난때도 챙긴 가보 '병풍' 공개…가격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9.08 14:14
글자크기
/사진=KBS 'TV쇼 진품명품'/사진=KBS 'TV쇼 진품명품'


그룹 태사자의 김형준이 가보로 보관해 온 '신선도·화조도 8폭 병풍'을 공개했다.

김형준은 지난 4일 방송된 KBS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해 '신선도·화조도 8폭 병풍'의 감정을 의뢰했다.

그는 "이 병풍은 저희 증조할아버지부터 집안이 갖고 있던 물건이다. 우리 집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으로 6·25 전쟁 피난길에도 할아버지께서 이 병풍을 리어카에 싣고 경기 안성까지 가셨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어떤 점이 궁금해 감정을 의뢰했냐'는 질문엔 "가만히 그림을 보다 보니 가치가 꽤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것을 계속 보관해야 할지, 팔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판매할 수 있는 감정가를 묻자, 김형준은 "국산 대형차 정도"라고 밝혔다.



태사자 김형준, 6·25 피난때도 챙긴 가보 '병풍' 공개…가격은
/사진=KBS 'TV쇼 진품명품'/사진=KBS 'TV쇼 진품명품'
이날 감정에는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이 참여했다. 진 위원은 "위아래에 완전히 다른 주제의 작품이 있다. 위에는 사람을 그린 신선도, 아래엔 화조도다. 재질도 완전히 다르다. 위에는 종이, 밑에는 비단"이라며 "원래는 병풍이 두 개였을 텐데 편리하게 한곳에 몰아치기해서 같이 꾸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슷한 병풍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은데 더러 있다. 200년 전 작품인데 보관 상태는 양호하다. 그림의 수준은 최상은 못가지만 상급"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이 추정한 병풍의 감정가는 4000만원이었다. 그는 "하나하나 살펴보면 정말 잘 그렸다. 보통 솜씨가 아니고 실력 있는 화가가 그린 것 같다. 화조도도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아쉬운 것은 색감이 퇴색된 것, 이것 하나가 아쉽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