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아내와 사별→부친상…"7년간 두문분출, 계속 쓰러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9.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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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의 3막 '기억을 정리하며...'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기억을 정리하며...'는 2막에서 얻은 빛의 희망을 들고 가족의 상징이자 상처이기도 했던 집으로 다시 돌아와 창을 열고, 지난 시간들의 모든 감정과 기억들을 돌아보며 버릴 감정과 간직할 마음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아버지 사진'을 비롯해 '내가 견뎌온 날들', '너란 사람'이 수록됐다. 2022.09.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가수 임재범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의 3막 '기억을 정리하며...'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기억을 정리하며...'는 2막에서 얻은 빛의 희망을 들고 가족의 상징이자 상처이기도 했던 집으로 다시 돌아와 창을 열고, 지난 시간들의 모든 감정과 기억들을 돌아보며 버릴 감정과 간직할 마음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아버지 사진'을 비롯해 '내가 견뎌온 날들', '너란 사람'이 수록됐다. 2022.09.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임재범이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사연을 털어놨다.

임재범은 7일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를 발매하고 대면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아버지 사진'을 선정한 것에 대해 "3막의 주제가 가족이다 보니 수록곡 중 '아버지 사진'이 타이틀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사진'에 담은 의미에 대해서는 "내 아버지만 지정해 의미를 담은 곡은 아니다. 여러분 모두의 아버지, 살아 계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명을 달리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특히 명을 달리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 상처 등 여러 감정에 대해 내가 대신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7년이라는 공백기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2016년 아내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과 사별 이후 부친상까지 겪은 임재범은 "그냥 힘들었다. 많이 힘들었고 어떤 분들은 7년 동안이나 나타나지 않을 이유가 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 시간 동안 상처들이라는 게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꾸 되뇌게 됐다. 벗어나려고 애써봤지만 또 쓰러지고 쓰러지게 됐다. 사람들을 만나 상처를 잊어보려고 하는데 누굴 만나기도 싫고, 웃기도 싫고, TV도 보기 싫고, 스스로 가두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계속 음악을 멀리하게 됐다. 아예 듣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재범은 "많이 망설였지만 소속사에서 신경을 써줘서 일어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바라보고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오시는 분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 열심히 연습해서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목소리를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임재범은 2016년 아내와 사별했다. 고인은 2011년부터 갑상선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 이후 부친상도 겪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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