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물적분할 뒤 비상장 유지...주주가치 훼손 없을 것-NH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09.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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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물적분할 뒤 비상장 유지...주주가치 훼손 없을 것-NH證


NH투자증권은 8일 풍산 (62,800원 ▲2,500 +4.15%)에 대해 물적분할을 공시했으나 신설법인이 비상장을 유지해 주주가치 훼손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방산사업의 가치 부각과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 기대한다고 밝혔다.

풍산은 전일 기업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방산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주식회사 풍산디펜스(가칭)'을 비상장 신설법인으로 하고 '주식회사 풍산'은 존속법인이 되어 상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신설법인 '주식회사 풍산디펜스'는 화약 및 화약 원료의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며 탄약(스포츠탄)을 생산 및 판매한다. 존속법인 '주식회사 풍산'은 동 및 동합금소재와 가공품의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며 신동제품 등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31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1일이다. 물적 분할이므로 기존 분할 전 '주식회사 풍산' 주주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시 관건은 분할 신설법인의 상장 여부인데 회사 측은 분할된 주식회사 풍산디펜스의 비상장을 유지할 거라고 밝혔다"며 비상장 상태가 유지된다면 기존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는 없으므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물적 분할을 단행한 POSCO홀딩스와 세아베스틸지주도 신설법인이 비상장을 유지했다.

변 연구원은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갖고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물적 분할이므로, 이번 기업 분할로 인한 현시점에서의 기업가치 변화는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방산사업의 가치가 부각되고, 신동사업과 방산사업의 독립 경영을 통한 효율과 성장,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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