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2.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VEGFR2)을 억제하는 기전의 표적항암제다. 신생혈관을 차단하여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원리다.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하여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 MSD와 에자이의 간암 1차 치료제 임상이 실패하면서 HLB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ABL602의 임상 데이터는 오는 12일 'Mini Oral session'에서 구두로 발표된다. 발표자의 짧은 구두 발표 이후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이외 셀트리온, 종근당, 네오이뮨텍, 엔케이맥스가 10일부터 포스터 발표로 자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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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72,000원 ▼6,600 -3.70%)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의 임상 3상 후 1년 장기 추적 결과를 발표한다. 689명 환자에서 오리지널 약물과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세 번째로 개발한 항암제다. 전이성 직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종근당 (100,100원 ▲500 +0.50%)은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CKD-702'의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초록에 따르면 용량 제한 독성은 없었으나 환자 42%에게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관찰됐다. 부작용이 경쟁 약물 대비 높은 편이라 향후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네오이뮨텍 (1,378원 ▼57 -3.97%)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NT-17'을 병용 투여한 임상 1/2상 결과를 공개한다. 치료 반응성이 낮은 이른바 'Cold tumor' 암종을 대상으로 효력을 확인한다. 초록에 따르면 최대 92% T세포 침투가 확인됐다. 실제 포스터 발표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 대비 효능 데이터도 공개될지 주목된다.
엔케이맥스 (2,020원 ▲176 +9.54%)는 슈퍼NK(SNK)를 투여받은 육종암 말기 환자의 치료 효과를 발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은 환자 8명이 SNK와 키트루다 또는 옵디보를 병용 투여받았다. 동정적 사용 승인은 더는 사용 가능한 약이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르면 의료 당국이 승인 전 신약을 공급해 치료 기회를 주는 제도다.
투약 결과 1명이 종양이 사라진 완전 관해(CR), 2명은 종양이 30% 이상 사라진 부분관해(PR) 상태를 보였다. CR이 확인된 환자는 SNK와 키트루다를 34개월간 36회 이상 투여받고 현재까지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