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살았다" 포항 주차장 생존자…'든든' 해병대 장갑차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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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사진=포항 PAGE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사진=포항 PAGE
이번주 첫번째 [더영상]은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지하 주차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온 생존자의 영상입니다. 지난 6일 오전 7시41분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 한 아파트 주민들이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 일제히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렸는데요.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당국이 배수 작업을 시작한 지 약 13시간 만에 한 남성이 구조대원이 던진 줄을 꼭 붙잡고 천천히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주변에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살았다, 살았다"라고 말하며 환호를 보냈습니다. 얼마 뒤 50대 여성도 추가로 구조됐는데요. 안타깝게도 다른 주민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해병대 1사단은 6일 오전 6시30분부터 경북 포항 침수지역에 한국형 장갑차(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이 KAAV에 구조되는 모습./영상=해병대 인스타그램해병대 1사단은 6일 오전 6시30분부터 경북 포항 침수지역에 한국형 장갑차(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이 KAAV에 구조되는 모습./영상=해병대 인스타그램
두번째는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해병대 장갑차가 경북 포항 거리를 누비는 모습입니다. 지난 6일 경북 포항의 주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시민들이 꼼짝없이 거리에 갇혔습니다. 그러자 해병대 1사단은 오전 6시30분부터 침수 지역에 한국형 장갑차(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는데요. 당시 영상에는 차량이 둥둥 떠다니는 거리에서 장갑차가 물살을 헤치며 달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이 군인의 부축을 받으면서 KAAV에 올라타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슴이 뜨거워진다", "해병대가 있어 안심이 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에 접근하는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였던 '새연교'에서 파도가 솟구치고 있다./사진=트위터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에 접근하는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였던 '새연교'에서 파도가 솟구치고 있다./사진=트위터
세번째는 힌남노가 제주도에 상륙한 날 '우영우 다리'에서 파도가 솟구치는 영상입니다. 지난 5일 제주도가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며 해상에선 파도가 일었는데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다리 '새연교'에서도 파도가 높이 치솟고 인근 섬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새연교 높이가 45m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영상 속 파도 높이도 수십미터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는데요. 이 영상을 찍은 누리꾼은 "새연교 왼쪽에 있는 섬에선 원래 폭포 줄기가 약하게 흐르는데 지금은 콸콸 흐르고 있다"며 "섬을 넘어서 파도가 치기도 한다"고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사진=포항 PAGE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사진=포항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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