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장 가동 후 18년째 무재해, 코오롱인더 안전경영 비결은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09.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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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04년 준공 이후 18년 연속 무재해. 2006년, 2009년, 2013년과 2021년까지 네 차례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도 무재해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소첨가석유수지 및 첨단석유수지 생산기지 여수공장 얘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여수공장이 올해로 18년째 무재해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수공장만의 얘기가 아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차용 수분제어장치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이어 원료인 타이어코드와 첨단섬유 아라미드 생산능력도 연이어 증설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전한 근무환경'이 최우선 가치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직접 챙긴다. '안전에는 타협이 없다'는 안전 경영철학 아래 매년 구미, 김천, 울산 등 국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모든 임직원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된 가운데 더 눈길을 끄는 행보다.

18년 무재해 금자탑을 쌓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은 수소첨가석유수지(점접착부여제)와 첨단석유수지를 생산한다. 첨단화학소재 제조 산업은 자동화 공정이 대부분이어서 설비 점검과 화학물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설비와 원료의 다양한 변수에 대한 관리로 생산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현장의 안전한 환경과 체계적 관리는 필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표이사 직속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올해 1월 신설해 전 사업장의 안전보건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챙긴다. 매일 안전보건규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안전보건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고 분석한다. 단순한 안전보건관리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사 추진체계를 강화했다.


또 매월 1회 정기적 안전 회의를 실시하고 외부 법률 자문단 및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선제적 사업장 안전보건 진단 등 다양한 전사적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안전 관련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대표 사업장인 구미공장은 전 임직원의 투표를 통해 7가지의 '안전절대수칙'(Safety Golden Rules)을 지정하고 준수한다. '안전보호구 착용'이 첫번째 항목이다.

또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안전 최우선' 문화의 생활화를 위해 현장 배치 전 특별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배치시에는 안전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작업복을 지급, 착용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은 공정안전관리제도(PSM) 최고 수준인 P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도 구축했다. 구미공장 외에도 울산, 대산, 김천1공장이 최상위 P등급을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사업장에서 매월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인 'Safety Day 캠페인'도 진행한다. 파트너사들까지 참여해 노사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안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발굴된 문제는 즉시 개선, 모든 문제가 개선 완료될때까지 계획을 세워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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