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광운대 전자공학과 박재영 교수, 소헬 박사과정, 살라우딘 박사
현재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화석연료나 핵연료는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 다양한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이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진동, 열, 태양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교수팀은 나노다공성 산화코발트(NPCO)와 실리콘 소재를 합성해 전기음성도와 전자 친화도가 매우 높은 나노복합소재를 개발했다. 신축성 있는 전도성 원단(Conductive stretchable Fabric)에 멕신·실리콘 나노복합소재와 적층, 이중 층 구조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를 제작해 고출력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단일 층 구조의 기존 나노발전기보다 15배가량 높은 전력밀도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멕신·실리콘 나노복합소재 위에 멕신/ZiF-67 복합소재를 증착시킨 후 CO2 레이저로 탄화했다. 이어 나노다공성 구조가를 형성해 높은 전하밀도와 표면 전위를 갖는 고성능의 웨어러블 나노발전기를 개발했다.
이렇게 제작된 나노발전기의 출력밀도는 접촉모드에서 65 W/m2, 비접촉모드에서 10.4 W/m2을 보였고, 230% 이상의 우수한 신축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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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팀은 그들이 제작한 웨어러블 나노발전기를 이용해 비접촉식 무전원 촉각 및 압력센서와 각종 전자기기의 무선 동작 제어 시스템을 설계해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해당 나노발전기는 전자피부,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다양한 무전원 센서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비접촉식 무전원 센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의 확산 예방과 터치패드 기반 전자인증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해외우수과학자초청사업(Brain Pool Program)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소재 및 소자 전문 저널인 엘시비어(Elsevier) 출판 '나노에너지'(Nano Energy, IF: 19.06)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