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에어포켓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9.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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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공정식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소방당국이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색 중 발견한 여성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나오고 있다. 2022.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항=뉴스1) 공정식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소방당국이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색 중 발견한 여성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나오고 있다. 2022.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시민 2명이 약 13시간 만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숨쉴 수 있는 '에어포켓' 공간에 있어 생존할 수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에어포켓은 물이 찬 공간 위에 공기가 모여있는 일종의 공기 주머니입니다. 바다에서 배가 급하게 전복됐을 때나 물 속에서 어항을 거꾸로 뒤집었을 때 끝까지 물이 차오르는 게 아니라 윗부분에 빈 공간이 생기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 공간이 에어포켓에 해당합니다.

에어포켓은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물이 가득 찼을 때 에어포켓을 찾는 게 중요한데요. 지난 6일 오후 8시15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에서 구조된 30대 남성과 50대 여성도 주차장 천장에 형성된 에어포켓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포항=뉴스1)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소방당국이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생존자 1명을 구조해 나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항=뉴스1)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소방당국이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생존자 1명을 구조해 나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당 주차장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약 3.5~4m인데 이 중 상부 배관과 천장 사이에 난 공간이 약 30㎝였다고 합니다. 이 배관 위 공간에 에어포켓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30대 남성은 천장에 달린 배관 파이프를 붙잡고 숨 쉴 공간을 확보한 뒤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50대 여성은 배관 위에 엎드린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지난해 2월에도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6명의 선원 중 1명이 에어포켓에서 40시간을 버텨 살아 돌아왔습니다. 2019년 1월에도 경남 통영 해상에 전복된 어선에서 2명이 에어포켓에 의지한 채 3시간가량을 버티다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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