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학위 수여식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부장 삼혜 스님을 비롯해 원불교 중앙총부 나상호 교정원장, 원광학원 성시종 이사장 등 불교 및 원불교, 원광학원 인사들이 참석했다.
벽산 원행 스님은 태공 월주 대종사를 은사로 지난 1973년 모악산 금산사에서 출가해 안국사와 금산사 주지, 본사주지협의회장 등 주요 종무직을 역임했다.
아울러 △지구촌공생회 상임이사 △복지법인 승가원 이사 및 이사장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국제평화인권센터 대표 △종단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 이사장 등을 맡아 중생구제를 위한 대사회 활동에 진력하면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그는 이어 "한국 불교와 한국 종교계 위상 정립, 종교 간 대화 및 협력에 기여하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벽산 원행스님의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벽산 원행 스님은 학위 수득사에서 "수행자 본연의 자리에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경주해 달라는 의미와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격려의 취지로 이 학위를 받들고자 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덕을 겸수하고 실천하라는 원불교의 큰 뜻을 담아 인재 양성에 매진하는 원광대 건학정신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실천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이제 종교가 민중과 함께하는 생활화, 대중화, 시대화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고, 불교와 원불교가 상생 협력하며 세상의 어둠에 맞서 함께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며 "다종교 사회에 사회적 공동선에 대한 종교계 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벽산 원행스님 일행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 이어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전산 김주원 종법사와 종교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