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AFPBBNews=뉴스1
이 방송에서 제이든은 "엄마 브리트니와의 망가진 관계를 완전히 회복할 수는 있겠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마 브리트니, 관심 위해 사진 올려…그만 멈췄으면"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댄서 출신 케빈 페더라인과 낳은 아들 션 프레스턴과 제이든의 어린 시절 모습./AFPBBNews=뉴스1
제이든은 엄마 브리트니의 누드 사진로 인한 스트레스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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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은 "엄마가 관심을 끌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계속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건 몇 년 간 계속됐고,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는 멈추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형과 나 둘 다 너무 많은 압박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이곳이 우리의 안전한 장소이며, 우리가 겪은 모든 감정적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우리의 정신 상태를 치유하기 위한 곳"이라고 전했다.
댄서 케빈 페더라인과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AFPBBNews=뉴스1
제이든은 엄마 브리트니의 후견인이었던 할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를 두둔하기도 했다. 제이든은 "모든 사람들이 후견인으로 할아버지를 비난하고 있는 걸 안다"면서도 "하지만 딸을 돌보는 아버지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다. 엄마는 할아버지가 얼마나 엄마를 아끼는 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남편·아들이 비판하자 브리트니 "돈 때문이니"이에 대해 지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에 대해 언급한 전 남편과 아들에게 험한 말을 퍼붓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며 반박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브리트니는 "내 정신 상태에 대한 폄하 발언이 아니라 가족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넌 마치 내 다른 가족들 같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누구도 나를 인격체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넌 우리 가족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 지 봤고, 그게 네가 아는 전부다. 너희들은 모두 마치 내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은근히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리트니는 아들을 향해 "나를 위해 기도한다니, 무엇을 위해 기도할거니. 엄마의 소송비와 집세를 갚기 위해 계속 일한다고? 너희는 내가 너희 아빠에게 (양육비로) 한달에 4만달러(한화 약 5000만원)를 줄 수 있게끔 나아지기를 바라는 거니"라고 물었다.
이어 "너희들이 바보처럼 행동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아니면 2년 안에 모든 게 끝나서 너희가 아무것도 받지 못할까봐 그러는 거니"라고 묻기도 했다.
브리트니는 두 아이를 양육 중인 전 남편이 15년째 무직 상태인 만큼 이들이 인터뷰에 나선 것이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 짐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브리트니의 아들 션 프레스턴과 제이든은 올해 각각 만 17세와 만 16세가 되며, 이들에 대한 양육비 지불은 2년 후 제이든이 만 18세가 되는 시점에 종료된다.
또한 브리트니는 아들 제이든이 외할아버지를 지지한 것을 문제 삼으며 "솔직히 우리 아빠는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샘 아스가리 "대부분 아이들 한번쯤 부모 부끄러워해" 아내 두둔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11살 연하 남편 모델 겸 배우 샘 아스가리./사진=샘 아스가리 인스타그램
아스가리는 "아이들이 엄마의 선택과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해도 그들이 부모님을 부끄러워하는 첫 10대는 아닐 것"이라며 "대부분 아이들은 한번쯤 부모를 부끄러워하지 않나. 너무 흔해서 수십 년 동안 TV와 영화에서 반복해서 사용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은 아니더라도 결국 아이들은 엄마의 선택이 무해하고 새로 찾은 자유의 표현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부끄러울 것도 없고, 자랑스러워할 일만 많다"고 했다.
한편 브리트니는 수년간 법적 후견인이던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다. 브리트니는 아버지 허락 없이는 약 5900만 달러(약 670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사용하지 못한 채 용돈을 받아 생활했으며, 아버지가 자신의 자궁 내 피임장치를 제거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 결혼과 출산에까지 관여하며 삶을 통제당했다고 했다.
브리트니는 소송 끝에 지난해 11월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이 박탈돼 스피어스는 자신의 재산권 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지난 6년 간 교제해온 샘 아스가리와 결혼했으며, 최근 팝 가수 엘튼 존과 함께 듀엣곡 '홀드 미 클로저'(Hold Me Closer)를 공개했다. 엘튼 존이 지난 1971년 발매한 대표 곡 '타이니 댄서'(Tiny Dancer)를 EDM으로 재탄생시킨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