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딸 임신에 父, 남친 뺨 때리자…임신 인증샷 올린 '고딩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9.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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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사진=MBN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18살에 임신한 최어진이 당시 부모의 반대에 맞서 임신 인증샷을 올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에서는 19살에 임신해 '고딩맘'이 된 최어진과 22세에 아빠가 된 임현기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어진 임현기 부부의 만남 이야기가 재연 드라마로 그려졌다.



임현기는 가난한 환경에 공부머리가 없어 일찌감치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임현기는 게임 문자를 통해 16살 최어진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친구와의 내기로 여자친구를 만들어야 했던 임현기는 최어진에게 가짜 여자친구 역을 부탁했고, 이를 계기로 만나 연인이 됐다. 그러나 임현기는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최어진과 이별을 결심했다.



그러나 최어진은 임현기와 아이를 가지게 됐다. 임현기는 아이를 포기하려고 했으나 최어진은 "아이를 낳겠다"고 했고, 남자친구에게 부모님에게 인사를 가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부모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최어진의 아버지는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감히 우리 딸을. 우리가 딸을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키웠는데"라며 준비가 안 된 임현기의 뺨을 치기에 이르렀다.

이를 지켜보던 MC 하하는 "이해가 간다"고 했고, MC 인교진 역시 "어떻게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며 아버지의 마음에 공감했다.


어머니 역시 "당장 병원 가서 수술해"라고 했지만 최어진은 "아이 낳을 것"이라고 버텼다.임현기는 최어진을 위해 결혼과 출산은 안 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어진은 고3때 아이를 낳았고 현재 6살인 딸 키우고 있었다. 현재 24세인 최어진은 "부모님이 출산을 허락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MC 박미선이 "부모님이 어떻게 허락하셨냐"고 묻자 최어진은 "제가 너무 화가 나서 SNS에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올렸다"며 "친구, 친척들, 부모님 친구들도 다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화끈하다"며 깜짝 놀랐다.

최어진은 이어 "그때 생각하면 죄송스럽긴 하다. 그렇게 SNS에 올려서라도 아이를 지우고 싶지 않았다"고 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내 딸이 저런다고 생각하면"이라고 말하다 당황해 말을 잇지 못했다.

고등학교 2학년, 18살에 임신한 최어진은 "부모님과 자퇴하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자퇴하지 않고도 학교 다닐 수 있다고 하셔서 아이 낳고 졸업식에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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