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소방당국이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생존자 1명을 구조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경북소방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소방당국이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색 중 발견한 여성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총 8명이 구조됐다. 생존자는 2명, 사망 추정 상태는 6명이다.
가장 먼저 저녁 8시15분쯤 전모씨(39·남)가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냉·온수 배관에 거꾸로 매달린 채로 구조됐다. 전날 오전 7시41분 119 신고가 최초 접수된 지 12시간여 만이었다.
이후 발견된 실종자 6명은 모두 심정지 또는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밤 10시2분과 10시6분, 10시9분쯤 각각 발견된 권모씨(65·여)와 남모씨(68·남), 신원 미상의 5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였다. 이들 중 1명은 기존 실종자 명단에 없던 사람으로 확인됐다.
실종 신고 접수 다음 날인 7일 0시27분, 0시30분, 0시35분쯤 남성 3명이 각각 발견됐다. 이들도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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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계자는 "지하 주차장 배수를 끝까지 다 해서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며 "오전 3~4시 정도 되면 주차장에 찬 물 깊이가 무릎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여 그땐 수색 인력들이 도보로 수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