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전자가 강도높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위니아전자는 최근 △임원 급여 50% 반납 △무급휴직(1~4개월) △희망휴직(희망퇴직) △계열사 간 전적 등 조치를 취했다. 월급이 비교적 낮은 주니어급 직원들만 '살생부'에서 빠졌다. 직원 24명이 위니아에이드 (1,691원 ▼136 -7.44%) 등 그룹 계열사로 소속을 옮겼다.
박 대표는 PEF(사모펀드) 출신 M&A(인수·합병) 전문가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존스데이, 베이커앤드맥켄지 등 글로벌 하우스에서 M&A와 기업자문 경력을 쌓았다. 박 대표는 PEF 자베즈파트너스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자베즈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의 형 박영호씨가 등기임원으로 있는 회사다.
인수 이후에도 경영 정상화는 쉽지 않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순손실은 1000억원대, 2017년부터 5개년 누적순손실은 2700억원대에 달했다. 전체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나오는 사업구조상 코로나19(COVID-19)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수 후 수년 내 엑싯(투자금 회수)을 목표로 하는 PEF는 효율성을 명분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경향이 있다. 챙길건 챙기고 버릴건 버린다. 다만 구조조정이 사람에 국한되는 것은 안타깝다. 일단 회사가 살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우전자 출신' 직원들은 생계를 걱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