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세계적 '수소도시' 조성…2026년까지 420억 투입

머니투데이 경기=박광섭 기자 2022.09.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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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10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수소도시란 교통, 산업, 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도시를 말한다. 건물에 수소연료전지가 설치돼 화석연료 기반의 전기와 보일러, 에어컨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해 도시환경 및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그간 추진해 온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조성사업의 가속화 뿐만 아니라 수소와 산업·항만·도시가 융합된 수소도시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10개 기관이 참여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를 대상으로 총 420억 원(국비 210억 원, 도비 63억 원, 시·비 147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대상 지역은 수소에너지 전환사업 외에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연관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해 수소도시와 연관된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정부, 경기도, 기업 등 22개 기관이 참여해 전국최초로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가 융합된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선포한 바 있다.

수소특화단지는 16개 기관 및 기업이 6500억 원을 투자해 수소생산 및 액화, 탄소포집, 공기액화분리, 연료전지발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을 준공하여 안정적인 수소 공급기반을 마련했다.


수소항만은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평택항 내 화물트럭, 하역장비 등의 수소 전환과 그린수소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물트럭 등의 수소 충전을 위한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환경보존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가 융합된 평택시 수소복합지구를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수소도시 사업 개요/사진제공=평택시평택시 수소도시 사업 개요/사진제공=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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