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래픽] 올 추석 차례상은 간소하게 어때요?

머니투데이 김현정 디자인기자 2022.09.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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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래픽] 올 추석 차례상은 간소하게 어때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둔 지난 5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추석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다. 여기에 더 추가한다면 육류, 생선, 떡 등을 올리면 된다. 성균관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써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라는 기록이 있으므로 반드시 튀김과 전을 차례상에 올릴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차례상의 전통 예법처럼 여겨왔던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도 예법 관련 옛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고 성균관은 밝혔다.



성균관 관계자는 "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의 악기에 따르면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大禮必簡)고 한다"며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성균관이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차례를 지낼 때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차례상 간소화(40.7%)'를 꼽았다. 국민 49.8%는 차례를 지낼 때 사용할 음식의 적당한 가짓수가 '5~10개'라고 생각했다. 또한 적당한 차례 비용으로 10만 원대(3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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