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테니스 슈즈 '타르가' 66년만에 재탄생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2.09.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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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가/휠라타르가/휠라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테니스 아카이브 슈즈 '타르가(TARGA)'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타르가는 1988년 처음 출시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휠라는 타르가의 오리지널 디자인인 '타르가 OG 1988'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타르가 88/22'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타르가 OG 1988'은 앞쪽으로 좁아지는 신발 코 모양에 펀칭 디테일이 빈티지한 무드를 보여준다. 화이트 색상의 천연 가죽 갑피 위에 네이비, 레드, 그린 등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다. '타르가 88/22'는 타르가만의 독특한 구목(신발끈 구멍쇠가 있는 부분) 디자인과 펀칭 디테일 등 기존의 실루엣을 유지한 채, 심플한 휠라 로고체, 신발 측면에 자수로 새긴 브랜드 탄생 연도(1911) 등 휠라 헤리티지 상징 요소를 반영했다. 포인트 컬러에 따라 그레이, 네이비, 그린 컬러로 출시됐다.



휠라는 타르가 슈즈의 스페셜 버전도 함께 내놓았다. 갑피 겉면을 뜯어내면 스트라이프 패턴의 안감이 드러나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이 패턴은 휠라가 후원했던 1970~80년대 윔블던 5회 연속 우승 신화의 주인공인 비외른 보리(스웨덴, 현 휠라 앰배서더)가 당시 윔블던 대회 출전 때 입었던 스트라이프 유니폼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신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정도껏 뜯어내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타르가 OG 1988 BB 스페셜'은 블랙 바탕에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타르가 88/22 스페셜'은 화이트 바탕에 블랙 스트라이프 안감이 드러나도록 구성됐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의 오랜 테니스 역사와 대표 테니스 슈즈를 연속해 소개하는 '테니스 아카이브 슈즈 시리즈'의 첫 주자로 타르가를 선정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테니스의 뜨거운 인기 속 차별화된 테니스 패션에 목말랐던 MZ세대에게 타르가 슈즈가 참신한 제안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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