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나노씨엠에스는 대만 SiC 기판 제조사에 전력 반도체용 재료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특성으로 고전압을 필요로 하는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SiC 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18년 전 세계 최초로 테슬라가 SiC 전력 반도체를 탑재 시켰고, 이후 현대차 GM 등이 채택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체 전기차의 3분의 1이 SiC 전력 반도체를 사용 중이고, 2025년이면 전체의 60% 수준까지 채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SiC 전력 반도체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SiC 전력 반도체 시장은 일본 로옴, 독일 인피니언, 미국 크리 등 소수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다. 이에 SK실트론, DB하이텍, LX세미콘 등 중견 반도체 기업들이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나노씨엠에스는 지폐,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보안인쇄에 적용되는 나노 소재 개발 회사다.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바이러스 사멸램프인 플라즈마 가드222를 선보였고, 이번 SiC 전력반도체용 재료 공급 등으로 매출 다각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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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을 성장기회로 보고 기술력 확보에 나서는 만큼 나노씨엠에스에 대한 재평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씨엠에스 관계자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SiC 반도체 재료 부문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공급을 바탕으로 나노소재 전문기업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