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글로벌 기업들과 2.6GW 규모 해상풍력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2.09.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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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너지' 지분 확보…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포함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세번째),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왼쪽 네번째), 최우진 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 대표(왼쪽 첫번째),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왼쪽 두번째)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세번째),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왼쪽 네번째), 최우진 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 대표(왼쪽 첫번째),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왼쪽 두번째)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국내 대단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양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 '바다에너지(BadaEnergy)'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바다에너지는 울산광역시와 전남 등 5개 권역의 2.6GW(기가와트) 규모의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이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1.5GW 규모의 귀신고래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바다에너지 사업에 새롭게 합류하며 초기 사업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건설·운영까지 공동 참여한다. 빠르면 2024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상업운전(COD) 개시를 목표로 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12년부터 동남권 해안에서 풍황데이터 측정,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8년에는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136MW)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현재 인허가와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서해안에서 800MW 규모 사업도 개발 중이다. 2020년부터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지난해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의 기술 독립과 경쟁력 있는 공급망 완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분야의 디벨로퍼로서 확고한 입지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사업개발, 인허가, 구조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발전사업 운영 등 해상풍력 분야 밸류체인 전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을 통해 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코리오는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의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로 한국을 비롯한 호주,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20GW 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인 토탈에너지스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10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뿐만 아니라 태양광 및 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6월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 '탑선'에 약 1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개발, 발전소 건설·운영, 태양광 모듈제조 등 태양광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는 탑선과 함께 2026년까지 1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사업도 개발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연료전지 분야도 성장세다. 올해 국내 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국내 누적 수주 1위를 기록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면서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집중투자로 빠른 성장을 일궈내며 에너지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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