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경남 남해군 연안에 높은 파도가 밀려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에 차질 없도록 태풍보다 일찍 새벽에 나오라고 한다", "출근하다 바람에 뭐 날아와서 맞으면 회사가 책임져 줄까", "누구는 재택근무한다는데 먼 나라 얘기 같다" 등 6일 출근길이 걱정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태풍 속 출근을 해학으로 풀어낸 글도 눈에 띈다. 한 네티즌은 "태풍 대책으로 반바지 출근을 허용한다고 한다"며 "사장님 감사합니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이게 혁신"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IT업계에서는 네이버·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이 직원들에게 6일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용노동부는 5일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민간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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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5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서귀포 남쪽 약 120㎞ 해상에서 시속 33㎞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중심기압은 940hPa이고, 최대풍속은 시속 169㎞(초속 47m)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서귀포에 최근접하는 시간이 5일 오후 11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 해안 최근접 시점은 '6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로 예상했다. 6일 오전 6시쯤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해 오전 8시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초속 43m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