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 때 23% 이상 오르기도…노루홀딩스도 '지분경쟁' 불붙나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9.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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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 때 23% 이상 오르기도…노루홀딩스도 '지분경쟁' 불붙나


3세간 지분 경쟁설 속 노루홀딩스 주가가 급등했다.

5일 코스피시장에서 노루홀딩스 (11,700원 ▲60 +0.52%)는 전일 대비 1100원(8.91%) 오른 1만3450원에 마감했다. 노루홀딩스는 장중 한 때 23.89% 치솟은 1만53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노루홀딩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주가 급등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3세 간 지분 경쟁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장녀인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 실장은 노루홀딩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 중이다. 한 실장은 지난 6월 10일부터 노루홀딩스 주식을 사들였다. 기존 1만4098주였던 보유주식은 지난달 26일 기준 21만3384주가 됐다.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20만주가량 늘어난 셈이다.

후계자로 지목됐던 한 실장의 남동생인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와 한 실장 사이 지분 경쟁설이 나온 이유다. 지난 5월 한 회장이 디아이티에 지분 4.51%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넘긴 이후에 한 실장이 본격적으로 노루홀딩스 지분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한 전무는 디아이티의 최대주주다.



보통 기업 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을 사들이면서 장내 주식 가치가 오르면서다.

앞서 영풍그룹의 계열사로 아연과 연(납) 생산·판매하는 고려아연 (454,500원 ▲2,000 +0.44%)도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과 장형진 회장 간 지분 경쟁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는 업계 관측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연일 급상승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한 달 간 주가가 40.7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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