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국영 기업 가즈프롬의 독일향 가스 공급 무기한 중단에 유로존 침체 우려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시장의 초점은 '에너지'로 쏠린다. 한국 증시를 끌어내린 유럽 에너지 공급난 우려가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따라 향후 글로벌 증시 흐름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들의 동절기 천연가스 비축분 소진 이후 중국의 가스 재고 확보 움직임 등에 따라 에너지발 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어 "감산 가능성, G7 재무장관들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합의 등 국제 유가 민감도를 높일 만한 이슈가 많아졌다"며 "결국 다시 한 번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 있고, 이는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197,100원 ▲400 +0.20%)(+1.78%)가 오르는 등 자동차주는 강세였다. 정부의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의 기대감,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7,100원 ▼1,100 -1.02%)(4.34%), 한국항공우주 (52,900원 ▼1,300 -2.40%)(+1.98%), 현대로템 (31,150원 ▼200 -0.64%)(+0.99%)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운송장비 업종도 1.14% 올랐다.
현대제철 (33,900원 ▼100 -0.29%)(+2.86%), POSCO홀딩스 (394,000원 ▲6,000 +1.55%)(+2.64%) 강세에 철강금속 업종은 1.34% 상승했고 삼성증권 (37,100원 ▲100 +0.27%)(+1.05%), 키움증권 (96,000원 ▲400 +0.42%)(+0.98%) 강세에 증권업은 0.74% 상승했다.
반면 HMM (19,730원 ▲120 +0.61%)(-3.51%) 등 해운주 약세로 운수창고 업종은 2.20% 하락했는데, 경기 침체 우려에 해상운임지수가 하락하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월 대비 44% 하락해 운송수지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약품은 2.32% 하락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801,000원 ▲16,000 +2.04%)(-2.74%)와 SK바이오사이언스 (80,100원 0.00%)(-4.50%)가 하락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5포인트(-1.84%) 내린 771.4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4억원, 기관은 231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5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통신서비스가 1.61% 올랐고 기타제조가 3.15% 하락했다. 펄어비스 (48,800원 ▼1,600 -3.17%)가 1.85% 상승했고 HLB (36,350원 ▼600 -1.62%)는 4.8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