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약자 없게..서울 공공디자인도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2.09.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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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울 공공디자인 진흥 추진계획' 확정

디지털약자 없게..서울 공공디자인도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민선 8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1번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 추진에 맞춰 서울시가 모든 세대를 통합하는 공공디자인을 만든다.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개발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들도 이용이 편리한 지하철 정보 디자인도 새로 만든다.

5일 시에 따르면 시 문화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서울 공공디자인 진흥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먼저 공공디자인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 및 확산을 추진한다. 산업현장의 다양한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 및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된 근로 사각지대의 노동자 등을 고려한 산업현장별 안전디자인을 개발한다. 효과적인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산업현장 타입별(건축공사, 토목공사, 지하공간 등) 디자인도 새로 만든다.

시 문화본부 측은 "올해 초 시장 요청에 따라 건설현장 근로자를 위한 안전디자인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읽기 쉬운 디자인도시 서울'도 조성한다. 시는 어르신,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지하철 노선도 및 안내시스템 유형별 표준디자인을 새로 만든다.

세부적으로 △지하철 노선도 및 안내시스템 유형별 표준디자인 개발 △지하철 안내사인 픽토그램(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 개선을 위한 국가표준 등록 추진 △안내시스템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작 및 구현 등을 추진한다.

외국인과 교통약자에게 쉬운 길 찾기 정보 전달을 위한 '읽기 쉬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한다. △서울 지하철, 수도권 광역철도 등을 포괄하는 노선도 △지하철 역사, 객차, 스마트폰 화면 등 다양한 장소와 용도에 적합한 노선도 △시 대표 명소, 관광 명소, 랜드마크 등 픽토그램을 적용한 노선도 △한강 등 지리적 정보를 표시해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노선도 등을 주제로 한다.


시 문화본부 측은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공간환경, 시각, 기호학, 지리학, 공간정보 등)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심사 단계별 체계적인 심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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