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경계를 넘어'…식약처,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9.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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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개최,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 등 논의

2022 GBC 일정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2022 GBC 일정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7일까지 3일간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 규제기관 역할,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 한덕수 국무총리의 영상축사 등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 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신종감염병 극복을 위하여 산업계, 학계, 환자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핵심 산업"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로날드 피에르빈센치 미국약전위원회(USP) 대표 △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 △버지니아 아차 엠에스디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 △수미아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마론 레빈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교수 등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혁신기술과 규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중 최 부회장은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실시했다.

행사 둘째 날인 6일은 백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이 개최된다. 특히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발표한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식의약 행정 혁신방안' 관련 '바이오의약품 미래전략 포럼'과 '규제과학 포럼'이 열린다. 또한 '환자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 '서태평양 지역 국가규제실험실 워크숍'도 열린다. 바이오의약품에서 환자 단체와 산·학·연·관 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는 처음 마련됐다는 전언이다.



행사 셋째 날인 7일은 첨단바이오의약품, 혈액제제,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에 이어 해외 규제당국자 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포럼 종료 후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에콰도르,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등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1대1 온·오프라인 미팅도 진행한다. 바이오의약품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다이나믹 바이오'와 허가심사자와 의료제품 개발업체 간의 소통 확대를 위한 '바이오 라운드 테이블' 등도 열릴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인허가 규제과학 정책 등을 공유해 새로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고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에 기반을 둔 규제혁신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규제를 선도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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