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보험 영업손익 6264억원... 역대 최대 규모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2.09.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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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크게 개선됨과 동시에 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방향'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6264억원으로 전년 동기(4137억원)보다 51.4%(2127억원) 늘었다.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투자손익을 포함한 당기손익은 9682억원에 달한다.



회사별로 보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뚜렷했다. 대형사 4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당기손익은 9076억원으로 전체 손익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차보험에서 역대급 이익이 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해율 감소와 가입대수 증가로 인한 보험료 수입 상승이 있다. 사고율 감소로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p) 떨어진 77.1%로 조사됐다. 2017년 77.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도 93.3%로 전년 동기보다 2.1%p 하락했다. 손해율은 경과보험료 대비 발생손해액 비율이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2451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55만대 늘었다.



금감원은 도로교통법 개정 등 법규환경 강화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의 손해액은 재보험 가입에 따라 4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재보험사의 보상액 제외 후 실제 부담하는 손해액(1416억원)의 2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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