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은 계속 북상해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아침에는 경남 남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태풍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주요 농산물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 확대 공급을 통해 농산물 수급불안으로 인한 가격급등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달 물가상승률을 보면 추석 연휴와 김장철(11~12월)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7.0%나 뛰었다. 이중 최근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나빠진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10.4%로 7월(8.5%)보다 높았다. 품목별로는 △호박(83.2%) △배우(78.0%) △오이(69.2%) △무(56.1%) △파(48.9%) 등 채소류의 가격상승이 두드러 졌다.
또 무와 배추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3100톤 늘리기로 했다. 추석 전까지 농협과 계약한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중 배추 1000톤, 무 2100톤을 각각 더 공급해 수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추석 전 3주간 배추 5900톤, 무 4900톤 공급 방침을 밝혔지만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부추단지에서 농민들이 강풍에 대비해 비닐하우스를 걷어내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했다.2022.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랐다. 2011년 12월(8.6%) 이후 10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조사대상 73개 품목 중 3개만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외식에 가공식품 품목까지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며 밥상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품목별로는 식용유가 47.1% 뛰어 가장 많이 올랐다. 국수(35.2%), 밀가루(35.1%), 부침가루(33.1%)와 물엿(23.0%), 소금(20.9%), 설탕(18.9%), 잼(18.7%), 김치(16.0%), 빵(15.0%) 등도 오름폭이 컸다. 2022.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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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제11호 태풍 '힌남모'의 진행경로에 따라 일부 품목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사과·배 등 과일류 수확은 지난 3일까지 대부분 마무리 됐고 배추·무 등 노지채소류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할 계획으로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태풍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