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강타 日, 한국인에 "절대 나가지 마"…처참한 사진 보니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9.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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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


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한반도로 접근한 가운데 한 일본 누리꾼이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라"며 한국인에게 경고의 목소리를 보냈다.

2일 트위터에는 '한국 여러분께. 매우 강한 태풍이 한국을 향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의 닉네임은 'わんだあ'로 일본인으로 추정된다.



작성자가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도로 갓길에 세워진 철판은 힌남노가 할퀴고 간 뒤 잔뜩 구겨졌다. 캠핑카는 파손된 채 전복됐고 농작물을 둘러싼 울타리는 땅에 닿을 정도로 휘었다. 산에선 나무가 쓰러져 길이 차단되기도 했다.

이 작성자는 "일본에 최대 풍속이 초속 57.5m인 태풍이 왔을 때 큰 철판이 마치 종이처럼 날아가고 트럭도 뒤집혔다"며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이 벗겨지기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
이어 "창유리가 풍압으로 깨질 수 있고 나무가 대량으로 쓰러져 도로를 통과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산에 사는 사람은 미리 대피를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3일 만에 약 1만1300회 리트윗(공유)됐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은 "이걸 알면 뭐 하느냐. 결국 다들 일하러 가거나 공부하러 갈 텐데", "울산 사람인데 너무 무섭다. 일주일치 식량도 어제 다 사뒀다", "일본 사람 친절하다", "사람을 걱정하는 다정한 마음에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한 일본 누리꾼이 힌남노에 대해 경고하며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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