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조금이나마 완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조속한 물가·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특히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높아진 환율 수준과는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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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 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변화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 신속히 대응해 나가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의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볼 때 복합위기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해 금융·외환·실물경제 분야의 취약부문 중심 실태점검 및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